2007, 인생의 흔적
볼륨을 줄여라!
서신혜
2007. 9. 21. 12:33
웹서핑을 함과 동시에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결코 눈 만이 아니다.
요즘 어느 홈피들마다 흐르는 BGM들 덕분에
귀마저 즐거워지니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모든 BGM들의 볼륨을 줄이고
정지된 프레임안에 고정되어버린 '이미지'들 또한 과감없이 버리고
생산성없는 자기 푸념이 담긴 글들이 아닌,
진정 사유할 수 있는 텍스트를 선택해본다.
비록 감성을 자극시킬만한 BGM과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시킬만한 이미지는 없다지만
난 여전히 눈과 귀를 텍스트에 기울인 채
귀로는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를 BGM삼아,
혹은 어딘선가 실제로 들리는 듯한 상상의 소리와
눈으로는 부지런히 텍스트를 읽어댄다.
빌게이츠의 소원-한 가정에 컴퓨터 한대가 놓이는 것-이 이루어지기 전,
그 때의 운치있던 시간들이 요즘은 이 따위 기계들앞에
내 모든 지,정,의가 빼앗겨서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