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alling..

이끄시는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를 깨닫다.

서신혜 2014. 9. 5. 18:26

아직은 8월인 줄 알고 무심결에 달력을 보다가

어느새 9월이라는 사실에 사뭇 놀랐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온지도 벌써 6개월을 접어든다.

그 동안 나는 미국에서의 지내던 습관과 태도를 버리고

부지런히 한국에 적응하느라 바빴고,

그 혼란의 시간 동안 수도 없이 생각을 자르고 현실과 마주해야만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이 많이 정리되고 안정되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그간 나는 하나님께 나로 하여금 한국으로 인도하신 이유를 알고자 부단히 기도했고

주님은 주님의 때에 주님의 뜻을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면 전혀 현실성 없는 응답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내 심장 폐부를 찌르는 명쾌한 응답이었다.

 

요즘 나에게 더욱 의미있게 부르게 하시는 찬양이 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이 가사의 고백이 나로 하여금

현재를 살게 하는 힘이고

앞으로를 살아가게 할 이유이다.

 

바쁘지도 조급하지도 않는 지금을 주신 것은

주님의 뜻에 내 삶을 온전히 초점화하게 하셔서

주님의 때에 오직 주님의 뜻이 나타나게 하시기 위함임을 믿는다.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