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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발목에서 무릎까지.

다시 새롭게

서신혜 2012. 12. 5. 03:37

그간 여러 마음 쓸 일들로

몸과 마음이 부단히도 지쳐있었다.

 

심지어 잘 꾸지도 않는 꿈을 하루에 몇번이고 꾸고,

그로 인해 잠 못드는 몽롱한 새벽만 맞이하면서

이제 다시 무언가에 정신을 쏟지 않으면

와르르 무너져내릴 것만 같은 마음에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나

과거를 등 뒤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일들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조금 소홀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밀렸던 책 만들기에도 전념하고자 한다.

 

오늘 새 검도장을 찾았다.

예전에 아주 잠깐 몸과 마음을 수련했었는데

다시 죽도를 손에 쥐고

우렁찬 기합과 함께 땀을 흘려본다.

몸과 마음이 벌써 개운해져 오는 듯 하다.

 

건강한 신체에 깃든 건강한 정신으로

많이 밀려두었던 책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중간 중간 커피한잔과 스트레칭 정도의 여유를 두고

하루를 온전히 집중해본다.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내 몸을 쳐서 의의 병기로 적극적이게 드려야 할 때,

나로 하여금 의기소침하게 하는 모든 장난들을

성령의 검으로 날카로이 잘라나간다.

 

수직선의 회복이야말로

가장 빠른 수평선, 즉 너와 나의 회복임을 믿기에

모든 초점을 십자가에 두기로 결심한다.

 

徹.頭.徹.尾(철두철미):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고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