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by Grace..
방학 본문
간만의 블로깅이다.
가족과 함께 그간 못다한 시간들을 채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벌써 한 달이 휘리릭. 지나가버렸다.
엄마와 언니를 맞이하고,
그 날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박장대소하며
웃고, 또 웃으며 시간을 채워갔다.
물론, 현재 짋어져야 할 버거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자니
그야말로 그간 전혀 짬이 없었다.
교회에선 5주간 계속되는 Summer School이 시작되었고,
청년부와 찬양리더의 사역도 계속 되면서,
짬짬히 엄마와 언니를 데리고
이리저리 미국의 명소를 소개하면서
저녁이 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래도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어보이는건
마음의 즐거움은 참으로 양약이기 때문인가보다.
이번 주면 Summer School은 끝이 나고(이번 주가 스케줄 최고다.)
담주부턴 엄마와 좀 더 시간을 보내다가
8월 중순이면 엄마는 다시 한국으로 가게 되고,
다시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학교를 다니고 처음 맞은 여름방학이었는데,
생각지도 계획지도 않은 여행도 하고,
뜻하지 않은 가족과 상봉하고,
비록 많으나 전혀 부담없는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보내는 이번 방학이
나는 너무 꽉 마음에 든다.
내 계획도, 내 생각도 전혀 없었던 이번 방학을 보내면서
그러나 모든 것이 채워져 있는 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감사 외엔 아무런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감격을 무어라 다 표현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