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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본문

2009, 새로운 발돋움

벌써 1년,

서신혜 2009. 2. 7. 15:26

낯선 땅을 밟고 이방인으로서 살아간지도 벌써 1년이다.
날아가는 세월을 따라잡자니 숨이 벅찰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느새 1년이 휙 하고 지나가 버렸는지
달력을 쳐다보다 흠짓 놀라버렸다.

찢어버린 달력 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1년 동안,
하나님은 감사한 일들 또한 갑절의 기쁨이 무엇임을 느끼게 하셨다.

얼떨결에 말려든(?) 기분으로 시작된 모든 일들이
그 영역과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게 되면서
이제는 모든 일 앞에 순종을 넘어선 복종의 삶의 연장이 되어간다.

아직은 달려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기에
벌써부터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없다.
다만 곧 피어날 아름다움의 순간을 위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며 그 때(A time for everything)를 준비한다.

반드시 '때'와 '뜻'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그러나 이 양면성 앞에 뜻은 때에 복종함을 배우게 되고
이러한 공식으로 때와 뜻은 완전함으로 귀결된다.

이제 시작이다.

조금씩 뜻을 알아감으로, 때를 기다리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필경 이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