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by Grace..
열매 맺을 때 본문
돌감람나무였고, 말라 비틀어진 한 가지가
오로지 농부의 계획과 그 따뜻한 은혜로
참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
접붙임이 있은 후
오로지 참 감람나무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참 감람나무의 진액을 빨아먹는다.
적어도 3년이 흘러야
이전의 돌감람나무의 모습은 사라지고
새로운 참감람나무의 모습을 띄게 되고
그 가지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액을 먹지 못한 가지는
여전히 앙상하게 마르다
결국은 차디찬 비, 바람에 견디다 못해
우수수 잘려져 떨어지고 만다.
지금은 뿌리에서부터 오르는 진액을 먹고
참 감람나무가 되어
가지에서부터 절로 맺히는 열매를 기대할 때다.
열매를 맺어야 풍성히 나누어 줄 수 있고,
너도 나도 배불리우게 된다.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20)